한 해 1000억 버는 호날두…'축구신' 메시가 뛰어넘을까

입력 2016-11-16 18:11  

스포츠 스타들 세계 최고 '몸값 전쟁'

호날두, 연봉 275억 재계약
스폰서·광고 수입 합치면 전종목 통틀어 '세계 1위'

연봉 재협상 돌입한 메시…자존심 건 몸값 '신경전'

그레인키·제임스, 호날두보다 연봉 많아



[ 최진석 기자 ]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고 몸값’ 경쟁을 시작했다. 호날두가 최근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역대 최고 연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메시도 FC 바르셀로나와 연봉 협상에 들어간 것.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 스타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메이저리그(MLB)에는 호날두보다 100억원 이상 많은 연봉을 받는 ‘귀하신 몸’이 있다. 르브론 제임스(32)는 역대 NBA 선수 중 최고 연봉 기록을 깼고, MLB의 투수 잭 그레인키(33)는 제임스보다 많은 연봉 400억원짜리 선수다.


◆“세계 최고 몸값은 나”

세계 스포츠업계의 최대 관심사 ?하나는 메시가 호날두의 몸값을 뛰어넘는 계약을 성사시키느냐다. 호날두는 지난 7일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최고 연봉의 재계약을 맺었다. 주급 36만5000파운드(약 5억2000만원), 연봉 1900만파운드(약 275억원)다. 현재 주급인 28만8000파운드(약 4억1000만원)에서 26.7% 뛰었다. 호날두는 이번 계약으로 당초 예정된 2018년보다 3년 긴 2021년 6월까지 뛰게 됐다. 호날두는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와도 재계약했다. 연간 수령액이 레알 마드리드 연봉보다 많은 2000만파운드(약 285억원)다. 두 금액을 합치면 연 556억원, 하루 1억5200만원, 한 시간에 633만원을 버는 셈이다.

호날두의 라이벌인 메시도 바르셀로나와 연봉 협상에 나섰다. 미국 ESPN은 16일 메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르셀로나와 협상 초기 단계이며 세계 최고 연봉 수령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반부터 신경전은 날카롭다. 일부 언론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구단에서 파격적인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런 정보를 메시가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지 토털스포르텍에 따르면 메시는 현재 27만5000파운드(약 3억90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메시는 나이키의 경쟁 브랜드인 아디다스 후원을 받고 있다. 메시도 축구 구단과 스포츠 용품 브랜드로부터 호날두를 뛰어넘는 계약을 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봉 400억원짜리 투수

호날두, 메시보다 연봉을 100占?이상 많이 받는 스포츠 선수도 있다. NBA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올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3년 총액 1억달러(약 1165억5000만원)짜리 계약을 했다. NBA 역대 최고 몸값이다. 평균연봉은 약 388억원이다.


MLB에는 제임스보다 몸값이 비싼 선수가 있다. MLB 연봉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잭 그레인키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2억650만달러(약 2406억7000만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평균연봉이 400억원에 달한다. 호날두의 연봉은 MLB에선 16번째다. 북미지역의 또 다른 인기 스포츠 종목인 미식축구(NFL)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앤드루 럭(34·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연봉은 약 271억원으로 호날두와 비슷하다.

연봉은 종목별로 편차가 있지만 스포츠 스타들은 광고 계약 등 추가 수입이 연봉을 뛰어넘기 때문에 전체 수입은 연봉과 차이가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월 호날두의 1년 수입이 8800만달러(약 1004억원)로 전 종목을 통틀어 세계 1위라고 보도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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